울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 도시로, 조선·석유화학·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거대한 생산 규모 속에서 세대 간의 노동과 역할이 조용히 이어져 왔다. 회전하는 무게는 한때 공장과 항만을 잇던 호계폐역에 설치되었다. 지금은 멈춰 선 철로 위에서 과거의 산업적 움직임은 사라졌지만, 노동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작품은 울산광역시의 산업별 사업체 통계(2020~2023, KOSIS)를 시각과 청각적 요소로 변환한다. 벽면에는 높이가 다른 두 개의 로드셀이 설치되어 있으며, 각각 어른과 어린이의 높이에 맞춰 배치되었다. 관객이 저울 위에 무게를 싣는 순간 LED 화면의 파이차트가 실시간으로 변하고, 동시에 사운드가 재생된다.
파이차트의 각 조각은 산업 분야를 나타내며, 원형의 위치는 보이지 않는 음표 위에 대응된다. 데이터 값이 변화하면 음의 높낮이가 달라지고, 전체 구조는 C# 메이저 스케일로 형성된다. 사운드는 작가의 목소리로 녹음된 짧은 보컬 톤으로 구성되어, 보통은 침묵하는 데이터에 목소리를 부여한다.
관객이 한쪽 로드셀을 누르면 새로운 음이 기존 음계에 더해지고, 양쪽을 동시에 누를 경우 더욱 풍성한 화음과 시각적 패턴이 생성된다. 개인의 행위가 집단적 울림으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산업 데이터는 여기서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 체험의 장이 된다. 추상적인 통계가 세대 간의 연속성과 관계의 감각으로 번역되며, 서로 다른 높이에 놓인 두 저울은 세대가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작품은 산업 도시의 숫자 속에 숨어 있는 인간적 관계의 리듬을 드러내며, 노동의 지속을 몸의 울림으로 체감하게 한다.
회전하는 무게: 인터랙티브 데이터 사운드화
울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 도시로, 조선·석유화학·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거대한 생산 규모 속에서 세대 간의 노동과 역할이 조용히 이어져 왔다. 회전하는 무게는 한때 공장과 항만을 잇던 호계폐역에 설치되었다. 지금은 멈춰 선 철로 위에서 과거의 산업적 움직임은 사라졌지만, 노동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작품은 울산광역시의 산업별 사업체 통계(2020~2023, KOSIS)를 시각과 청각적 요소로 변환한다. 벽면에는 높이가 다른 두 개의 로드셀이 설치되어 있으며, 각각 어른과 어린이의 높이에 맞춰 배치되었다. 관객이 저울 위에 무게를 싣는 순간 LED 화면의 파이차트가 실시간으로 변하고, 동시에 사운드가 재생된다.
파이차트의 각 조각은 산업 분야를 나타내며, 원형의 위치는 보이지 않는 음표 위에 대응된다. 데이터 값이 변화하면 음의 높낮이가 달라지고, 전체 구조는 C# 메이저 스케일로 형성된다. 사운드는 작가의 목소리로 녹음된 짧은 보컬 톤으로 구성되어, 보통은 침묵하는 데이터에 목소리를 부여한다.
관객이 한쪽 로드셀을 누르면 새로운 음이 기존 음계에 더해지고, 양쪽을 동시에 누를 경우 더욱 풍성한 화음과 시각적 패턴이 생성된다. 개인의 행위가 집단적 울림으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산업 데이터는 여기서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 체험의 장이 된다. 추상적인 통계가 세대 간의 연속성과 관계의 감각으로 번역되며, 서로 다른 높이에 놓인 두 저울은 세대가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작품은 산업 도시의 숫자 속에 숨어 있는 인간적 관계의 리듬을 드러내며, 노동의 지속을 몸의 울림으로 체감하게 한다.